포경수술ㅣ출처: 게티이미지 뱅크
성인이 되어 포경수술을 하는 남성들이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수술 후 드러나게 되는 귀두로 인한 통증이 크지 않겠냐는 것이다. 질문에 답을 하자면 자연포경인 성인의 경우에는 수술 후에도 큰 통증이 느껴지지는 않는 편이다.
자연포경이란 성기와 포피 사이에 있는 세포가 점차 탈락 되면서 그 자리에 구지라는 것이 쌓이기 시작한다. 이러한 과정을 거쳐 2~3세부터 야간에 발기가 되면서 서서히 귀두와 포피가 분리된다. 7~8세가 되면 완전한 분리가 이루어지고 발기시에 포피가 뒤로 후퇴하면서 자연스럽게 귀두가 노출되는 상태가 된다.
자연포경 여부는 평균적으로 7~8세 전후로, 발기가 되면서 포피가 젖혀지고 귀두가 드러나는 정도로 확인할 수 있다. 포피를 젖혔을 때, 별 문제 없이 귀두와 음경의 경계 부분까지 귀두가 전부 드러나게 되면 자연포경이라 볼 수 있다.
하지만 아직까지 귀두의 노출횟수가 적은 초등학생이나 미취학 아동의 경우 귀두가 포피에 의해 항상 덮여있던 상태이다. 때문에 포경수술을 한 후에는 귀두가 많이 예민해져 걸을때마다 속옷에 쓸려 통증을 느껴질 수 있다. 심지어 샤워를 하는 과정에서도 어느정도의 불편감을 느낄 수는 있다.
위와 같은 경우에는 1~2주 정도는 어느정도 활동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,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적응이 되고 통증이라 느꼈던 것들도 점차 나아지게 된다.
특히 성인 남성의 경우는 수술 후에도 어쩔 수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밖에 없어 통증을 더욱 신경을 쓰는 듯 하다. 본인이 자연포경 상태라면 수술 후 귀두에 느껴지는 통증 부담이 조금은 줄기 때문에 포경수술을 계획해 봐도 좋다.
글 = 하이닥 의학기자 김종우 원장 (비뇨의학과 전문의)